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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책 이야기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 이랑주

by JR2 2022. 3. 15.

이 책은 회사에서 Design Thinking 교육을 받을 때 같이 제공해준 책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었고, 브랜딩이나 마케팅 필수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물건이나 브랜드를 분석하면서 설명한다.

대부분 매우 유명한 브랜드라서 이해가 쉽게 된다.

 

베스킨라빈스의 핑크색은 왜 유독 강렬하게 기억될까?

반복의 법칙 때문이다.

간판, 냉장집기, 스푼, 리본, 점원들의 유니폼 등 핑크색을 소비자에게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서 브랜드를 각인시킨다.

반복의 횟수는 최소 3번이 필요하다.

 

베스킨라빈스 뿐만 아니다.

스타벅스는 초록색, 파스쿠치는 붉은색, 엔제리너스는 짙은 노란색을 사용한다.

 

하지만 단순히 특정 색깔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보조 색상으로 반대 색을 사용함으로서 더욱 임팩트가 있다.

예를들어 이마트는 브랜드 칼라인 노란색과 보조 색상으로 검정색을 사용함으로서 더욱 기억하기 쉽게 만들었다.

 

만약 흰색,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등이 마구 섞여있다면 이는 기억하기 힘든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70% 보다 5%를 강렬하게 기억한다.

색상이 조화롭게 보이려면 70(기본색상) : 25(보조색상) : 5(주제색상) 를 잘 지켜야 한다.

만약 본인이 주제색상을 빨간색으로 정했다면, 매장 전체를 빨간색으로 전부 칠할 수 없는 노릇이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나 스타벅스는 각각 상표에 노란색과 초록색을 많이 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색상을 각인시키기 위해 5%정도의 주제색상만을 사용한다.

(책에서는 이렇게 나와 있지만, 스타벅스 로고는 초록색이 엄청나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제품을 부각시키는 반대색의 배열

과일가게의 단순히 상품진열 순서만으로도 매출을 10배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붉은 사과나 붉은 홍시는 붉은색 바구니 위에 진열해서 판매하기보다, 보색관계인 초록색 잎사귀로 꾸몄을 때 훨씬 더 싱싱하게 보이고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어떠한 제품을 부각시키고 싶다면 주변에 보색관계인 색상을 배치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출처 : 사이언스올

 

똑같은 물건도 빛 온도에 따라 좋아 보이거나 나빠 보인다

똑같은 물건도 어떤 빛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다.

그 이유는 빛에도 온도가 있기 때문인데 이를 빛온도 혹은 색온도라고 부른다.

사진을 찍을 때 너무 파랗거나 하얗게 나오지 않도록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는 이유도 색온도를 맞추는 작업이다.

 

색온도는 K(캘빈)으로 나타내고 대표적인 색온도를 통해 원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출처 : https://www.ohou.se/productions/538874/selling?affect_type=StoreSearchResult&affect_id=1

 

색 온도 중에서 3500K에 집중해야할 필요도 있다.

호텔 화장실이나 백화점 명품 코너에서 잘생기고 예뻐보이는 이유가 이 색온도에 있다.

 

교보문고의 운영지침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책을 한곳에 오래 서서 읽는 것을 절대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책을 이것저것 빼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책을 앉아서 노트에 베끼더라도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해 절대 망신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서 좋은 말로 타이를 것.

교보문고 창업주 고 신용호 회장의 지침이다.

이 지침 때문에 직원들은 고달팠지만 교보문고는 완전한 개방형 서점으로 자리잡았다.

 


이 책을 읽으면 제품과 공간을 색다른 시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지렁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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