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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경제/경제용어

고통지수란 무엇일까?

by JR2 2021. 6. 17.

고통지수 = 실업률 + 물가상승률

 

고통지수란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값으로 1975년 미국의 경제학자 오쿤(A. Okun)이 국민의 삶에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든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실업자는 늘고 물가는 높아져 한 나라의 국민이 느끼는 삶의 고통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그러나 고통지수(misery index)를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해 나라 간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이는 나라별로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계산하는 기준이 다르고 빈부격차나 조사대상에 따라서도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고통지수가 발표된 이후 이를 보완한 다양한 지표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1999년 미국 하버드대 배로(R. Barrow)교수는 오쿤의 고통지수에 국민소득증가율과 이자율을 감안한 '배로고통지수'(BMI; Barrow Misery Index)를 발표한 바 있다. (출처 한국은행)

 

계산하는 사람마다 고통지수를 구하는 요소를 달리 사용하기도 하는데, LG경제연구원은 오쿤의 고통지수에 어음부도율과 산업생산증가율 항목도 함께 포함해 경제고통지수(Economic Misery Index)라고 발표한다. 전체 교환된 어음 가운데 갚지 못해 부도처리된 어음의 비율을 나타내는 어음부도율은 더하고, 일정 기간과 비교해 산업생산이 증가한 비율을 나타내는 산업생산증가율은 빼는 것이다.

 

결국 지갑에서 돈이 샐 요소를 모두 더해 놓고, 들어올 요소를 빼서 ‘고통’으로 표시해 놓는 것이다. 이 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지갑이 얇아진다는 것이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수가 낮아지면 반대로 해석하면 된다. 때문에 고통지수는 한 나라의 1년 동안 경제 성과가 어땠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출처 비즈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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