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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일반인 남자 바디프로필 6개월 도전 촬영 후기(벌크업, 다이어트, 태닝, 식단, 운동방법, 인바디)

by JR2 2022. 4. 27.

2021년 8월 20일.
한동안 몸에 신경을 못써서 근육은 빠지고 살은 찐 상태였다.
당시의 인바디이다.



목표를 잡았다.
"나는 6개월 후에 바디프로필을 찍을거야."

 

PT도 등록하였다.
주 2회, 총 48번.
6개월의 여정이었다.

3개월은 벌크업, 3개월은 다이어트 하겠다는 알찬 계획까지 세웠다.
벌크업은 75kg까지, 다이어트는 체지방률 9%가 목표였다.
(내 몸 상태에 맞춰 벌크업 5개월, 다이어트 2개월을 하기로 변경했다.)

- 벌크업

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전혀 배워본적이 없었다.
첫 10회정도는 자세를 익히기에 급급했고,
무게도 많이 다루지 못하니까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헬스장에는 주 3회정도 나갔었다. (PT포함)
식단은 원래 먹던 식단에서 닭가슴살만 추가했다.

한달정도 지난 후 다시 인바디를 재보았다.


세.상.에.


강사님이 시키는대로만 운동했는데, 기존에 세웠던 벌크업 목표인 75kg에 엄청 다가섰다.
나중에 듣기론 웨이트 트레이닝을 처음 시작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체지방은 내려가면서, 근육량은 증가하는 행복한 현상.

그때부터 운동에 흥미가 더 생겼다.
주 3회 나오던 운동을 주 5회로 늘렸고, 단백질양(체중 * 1.5)을 철저히 지켰다.

이후 벌크업의 인바디 결과이다.

벌크업중
벌크업중


식단 : 아무 신경 안쓰고 3끼 + 닭가슴살 + 프로틴 쉐이크
운동방법 :
운동시간은 하루 1시간을 철저히 지켰고, 절대 그 이상 하지 않았다.
대신 운동 중 휴대폰을 만지거나, 2분이상 쉬지 않았고 빡세게 했다.

근골근량이 증가하면서 무게를 다루기 시작했다.
부위를 크게 5개로 나눴다.
[가슴] , [등] , [어깨] , [하체], [팔]
주 5회 운동을 철저히 지켰다.

하지만 목표인 75kg은 너무 힘들었고, 71kg으로 적당히 타협하며 마무리 하였다.

- 다이어트
벌크업을 마치니 주변에서 몸이 좋아졌다, 커졌다라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그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았고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싶었다.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1월1일부터였다.
체지방률이 13%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복근이 잘 보이지 않았다.

줄어든 식단만큼 에너지도 줄어들었고,
한 부위를 1시간동안 조질 수 없다는것을 깨달았다.
또한 주 5회 나오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4분할을 하였다.
[가슴, 삼두] , [등, 이두] , [어깨] , [하체]

마찬가지로 운동 중 휴대폰을 절대 만지지 않았고, 휴식시간도 짧게 가져갔다.
물론 벌크업때 보다는 중량을 많이 다루지 못했다.
그래도 자세는 익숙했기 때문에 운동 효과는 떨어지지 않은듯 했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이다.
평소에 먹던 과자,젤리는 당연히 다 끊었고,
고단백 저지방 식품들을 최대한 챙겨먹었다.

한끼 총 섭취량을 줄이고, 3시간마다 조금씩 총 5끼를 먹었다.

대충 이런식이었다.
9시 : 김밥(600kcal)
12시 : 계란, 고구마(700kcal)
15시 : 닭가슴살(100kcal)
18시 : 샐러드(500kcal)
21시 : 프로틴, 닭가슴살(300kcal)

절대 2300kcal를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탄단지 비율은 5:3:1을 유지하려 했다.

치팅은 일주일에 1끼정도 먹고싶은 음식을 먹었다. (치킨, 떡볶이)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

생각보다 근손실은 빠르게 왔고, 체지방은 많이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한달 정도는 공복 유산소 30분씩 꼭 했다. (이게 완전 잘빠짐)

근육이 선명하려면 피부색도 정말 중요하다.
스프레이 태닝이라는 방법도 있는데, 나는 이참에 한번 태워보고 싶어서 태닝샵에 갔다.


10회정도 받고나니 까무잡잡하게 되었고, 근육의 선명도도 엄청 올라갔다.

태닝 색깔 변화는거 사진 찍어놨는데 부끄러워서 안올림.

 

처음에 태닝할때(체지방 13%) 온몸에 땀이 났었는데,
마지막에 태닝할때(체지방 10%)는 땀이 전혀 안났었다.

체지방이 10%정도 되면 상당히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진다.
또한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기만 해도 빈혈이 왔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관개방증도 함께와서 고생 많이 했다.

다이어트중
다이어트중


--

바디프로필 촬영하는 당일은 물도 마시지 않았다.
당떨어질때는 사탕같은것도 좋다고 하던데, 나는 그것마저도 먹지 않았다.

 


내가 촬영했던 업체에서는 촬영 작가님이 포즈를 많이 알려주셨다.


- 이후
촬영 후 바로 여자친구와 함께 제주도에 놀러갔다.
놀러가서 진짜 아무 신경 안쓰고 실컷 먹었다.
매일 아침에 복근이 아직 있나 확인하게 됐다.

10일정도 실컷 먹고난 후의 인바디 결과이다.

다시 먹은 후



빠졌던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돌아올줄 알았는데,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체지방량만 잔뜩 늘었다.

현재는 벌크업 식단처럼 맛있는거 실컷 먹으면서 단백질 양만 신경쓰고 있다.
골격근량이 떨어졌지만, 예전과는 다른 형태의 몸이 되버렸다.
아주 힘들고 긴 도전이었지만 잘 해낸것 같다.

꿀팁 :

- 운동할 때는 절대 폰 만지지 말고 빡세게 하자

- 운동은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하는게 중요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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