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그래밍/개발 이야기

구름의 3번째 컨퍼런스에 다녀오다

by JR2 2022. 8. 24.

살면서 처음 개발 세미나에 가보았다.

우연한 계기로 세미나를 접하게 되어 신청해보았다.

레몬트리의 CTO인 강대명님이 진행을 해주셨다.

사실 나는 백엔드 개발자도 아닌데 그냥 신청했다.

PDC 건물에 붙어있던 포스터

 

판교에도 처음 가보았는데, 유명한 IT 기업들이 되게 많았다.

그리고 건물들은 회사의 개성을 뽐내듯 화려하고 멋졌다.

유명한 IT 기업들

 

세미나 입장할 때 생수와 손소독제, 네트워킹을 위한 임시 명함을 한개 준다.

 

세미나 주요내용

세미나의 주요내용은 장애 대응 방법이었다.

 

장애란 무엇일까? 에 관한 정의부터 내려야한다.

예를들어 쇼핑몰 서비스의 결제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보자.

고객들이 물건을 많이 구매하는 피크타임 중 5분간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지만,

이를 장애로 정의하고 원인을 분석해볼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주로 장애를 인식하는 경로는 Customer Service(이하 CS)팀 이다.

 

고객으로부터 접수가 된 장애는 급하게 대응해주어야 한다.

CS팀으로부터 장애 상황을 전달받은 개발팀은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할까?

장애 분석이 아닌 전파이다.

 

어디에서 어떤 장애가 발생하였고 해결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유관부서에 통보하여야 한다.

이러한 전파과정이 없다면 고객은 열받고, 열받은 고객으로 인해 CS팀이 힘들어지고 매출에 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강대명 CTO는 입사 초기에 rm -rf 라는 명령어로 데이터베이스를 날린적이 있다고 했다.

그때 강대명 CTO가 짤리지 않았던 이유가, 사람이 그런식으로 실수하는것을 대비해 rm 시 휴지통으로 들어가게 설정해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지통에 있던 파일을 복구하는걸로 끝났다고 한다.

전에 있었던 장애가 재발되지 않도록 장애 대응 메뉴얼을 잘 작성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본인의 경험과 함께 재미있게 강연해주었다.

 

아쉬운점

12시 시작이었던 세미나가 준비가 덜 되어서 12시 5분에 시작이 되었다.

초반에 음향사고가 많아서 강대명 CTO가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내가 나중에 세미나를 준비한다면 리허설까지 철저히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미나가 끝난 이후에 네트워킹을 하였는데, 나는 이때 볼펜도 한자루 가지고 가지 않아서(핑계) 명함도 작성을 못하였다.

그리고 사실 사람들과 이런 저런 개발얘기를 하기에 무서울 정도로 개발지식이 없어서 적극적이지 못하였다.

다음 세미나 때에는 조금 더 성숙해져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