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기간 : 22.10.25 화 ~ 22.10.26 수
만족도 : ⭐⭐⭐⭐
초등학교 역사 교사를 하다가 정년 퇴직을 하고, 남편의 유산으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할머니가 있다.
이 할머니는 어느날 지갑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잃어버리게 되고, 서울역에서 노숙하던 ‘독고’라는 50대 아저씨가 그것을 보관하고 있게 된다.
할머니는 사례를 해주려 본인의 편의점의 도시락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노숙자 아저씨는 매일 도시락을 먹으러 오고, 매장 밖을 청소해주는 등 보답을 한다.
그러다 할머니가 야간에 일하시다가 위험해 처했을 때 나서서 도움을 준다.
할머니는 노숙자 아저씨에게 본인의 편의점에서 일해볼 것을 권한다.
노숙자 아저씨는 알콜성 치매로 과거의 기억을 잃었는데,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점점 회복이 된다.
회복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사연이 존재했고, 이 아저씨는 기가막히게 그것을 캐치해 솔루션을 제공했다.
사실 책에는 교훈이나 깨달음을 주려고 노력한 부분이 전혀 없다.
하지만 각각의 사연 그 자체의 디테일을 통해, 누구나 다른 이유로 힘듬을 겪고 있고 그것이 알고보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알고보니 독고라는 아저씨는 과거에 의사였고, 본인이 솔루션을 주었던 그 사람들의 문제 행동을 일삼던 사람이었다.
남에게 솔루션 해줌으로서 자신의 행동을 더욱 반성하고,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기위해 떠나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등장인물 각각의 사연이 너무 현실적이고 재미있었고, 편의점에서 실제 판매하는 상품, 실제 존재하는 역과 그 거리를 그대로 표현하여서 머리 속에서 그림이 잘 그려졌다.
영화로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준범이한테 추천해볼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틀만에 뚝딱 읽은 책이다.
사실 불편한 편의점 2가 베스트셀러길래 1부터 읽어보자해서 읽어본 책이다.
역시 소설은 시간 가는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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