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김승진 선장을 알게 되어서 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하였다.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지 못했는데,
읽다 보니 엄청난 기록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혼자서 항해하였고, 요트를 항구에 한 번도 정박하지 않았으며, 원조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엄청난 대기록이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 처음에는 가족에게 너무 무심한 아빠라고 생각이 들었다. 꿈을 위해 가족을 포기한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신경 쓰지 않음으로 신경을 써주는 모험적인 아빠라고 느꼈다. 그 아빠를 보고 배운 딸은 자연스레 학업 성취가 아니라 행복하게 자기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인생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 유언으로 "끊임없이 도전을 갈구하던 사람이 있었다, 라고 기억되면 좋겠네요."라고 하였다. 멋있다..
- 모험가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모험의 여정보다, 출발선에 서는 일이라고 한다.
- 본인의 장점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 상어를 만났을 때 계속 도망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오히려 대적해야 살아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 김승진 선장은 남극해를 계속 꿈꿔왔었다고 한다. 근데 남극해에서는 오히려 열도바다가 그립다고 했다. 마치 이성 친구 혹은 반려자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련하려 애쓰는 꼴이라고 했다. 자신이 처음에 사랑에 빠진 이유를 항상 생각하라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보니 그 험악한 남극해가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말 그대로 심장이 뛴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보다 날짜별로 과정을 설명해나가는 가정이 너무너무 재밌었고 흥미로웠다.
나도 김승진 선장님처럼 뭔가에 몰두하고, 미쳐본 경험을 해보고 싶다.
김승진 선장님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으로서 부럽다고 느꼈다.
그곳이 바다이던, 산이던 꿈을 위해 몰두한다면 얼마나 신날까. 자유를 얻어야하는 이유가 또 한 가지 늘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xziVKRrBpmbTP5k7cBrueg/videos
이 채널에서 여행의 과정을 잠깐 볼 수 있다. 특히 상어를 만난 동영상이 너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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