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이 책을 읽고나서 내가 경제를 보고, 공부하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에 오건영 작가님(신한금융 그룹 부부장)을 삼프로TV에서 먼저 알게되었다.

신의 경제사 특강 (f.오건영)

고품격 경제사 특강 시리즈

www.youtube.com

총 18개의 동영상이 있고, 재생시간은 한 15시간 정도 될 것 같은데 엄청나게 도움이 많이 되는 영상들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서, 저것만 들어도 거시경제를 다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오건영 작가님은 5개 국가별 스토리로 이해를 쉽게 구성해놓았다.

1. 일본의 추락

2. IMF 외환위기와 한국의 경제 체질 변화

3. 유럽 재정위기

4. 중국의 부채위기

5. 미국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과 미래

플라자 합의로부터 시작된 엔화의 강세가 여러 사건들을 거쳐 현재 잃어버린 30년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IMF 외환위기가 어떻게 왔는지, 외환보유고가 얼마나 중요하고 시장 변동 환율제의 장점, 고정 환율제의 단점을 잘 설명해줬다.

이후에 금리의 변화와 함께 부동산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설명해준다.

여러 유럽 국가들이 유로존으로 모이면서 유로화가 발행이 되고, 가장 수혜를 입은 독일과 피해를 입은 그리스의 입장을 설명해주었다.

제일 몰랐던 부분이었고, 재밌게 설명해주어서 이 책에서 제일 재밌었던 부분이었다.

너무 헷갈리는 부분이었다. 왜 위기라는지 다른 사건에 비해서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의 환율차이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1년만에 1조달러가 털린것을 보고 위기라고 느끼긴 했다.(중국의 외화보유고는 당시 4조달러였다고 함 ㄷㄷ)

10년의 관성이었던 위안화의 절상이 급격한 절하로 인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재밌게 보았다.

미국은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양적완화를 통해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리고 이 달러는 글로벌 금융 시장 곳곳으로 흘러들어갔다. 약 6년간 양적완화를 하다가..

2015년 12월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되자 달러빚을 진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달러가 강세가 되자 많은 국가는 환율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환율전쟁이란 자국 통화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춰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환율전쟁이 계속되다보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으므로, G20 국제 공조를 통해 미국은 금리인상을 멈추고 중국은 절상을 유도했다.

마무리하면서 중국 주식 분할 투자나 금 매입을 추천해주었다.

금값은 기가막히게 맞췄다.

이 책은 밀리의 서재로 너무나 재밌게 읽었고, 실제 종이책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문장이 전부 구어체로 되어있어서 1:1 과외 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환율과 금리로 보니까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지식이 생긴 것 같다.

너무나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