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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책 이야기

완벽한 공부법 - 고영성, 신영준

by JR2 2021. 9. 9.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채널인 "체인지그라운드"의  고작가, 신박사가 썼다.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고, 인생 선배와 같은 조언을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작가와 신박사가 진행하는 "고신세" 시간에서는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사연을 읽고 조언이나 충고를 해준다.

이런 동영상에 항상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래서 읽어보기로 하였다.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출처 : https://foreverjobless.com/learned-helplessness/

책에서는 학습된 무기력을 셀리그먼의 강아지 전기충격으로 설명을 하였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위의 코끼리 사진처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은 현상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현실을 벗어날 수 없다는 착각에 학습이 되어서 더 이상 낙관적으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상태이다.

학습된 무기력을 벗어나기 위해선  작은 성공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기효능감

책에서는 스웨덴 북부 산골 마을에서 자란 군데르 헤그의 일화를 소개한다.

군데르 헤그는 어렸을 때 부터 숲에서 달리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의 아버지는 군데르에게 1500미터 기록이 4분50초라고 말하며 아들을 칭찬해줬다.

군데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믿음이 생겼고 이후 진지하게 육상훈련을 시작해 1940년도 초반에는 세계기록을 15개나 깰 정도로 엄청난 선수가 된다.

 

그의 아버지는 후에 말하길, 군데르의 기록은 5분50초로 매우 평범한 기록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할 때 그것은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어 능력을 가졌다고 믿는 잠재력까지 끌어올리려고 노력한다.

 

지식의 나눔

돈은 나누면 반이 된다. 하지만 내가 공부해서 얻은 지식은 나누면 두 명이 아는것이 되기 때문에 두 배가 된다.

제대로 공부해서 내공을 꾸준히 쌓으면 더 많이 더 깊게 볼 수 있어서 인생을 더욱 다채롭게 살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주변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훨씬 더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 즐거워지고,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 수준의 경지까지도 오를 수 있다.

 

내가 공부한 지식을 타인과 나눠보자.

나도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니 방문자가 생기고, 그 방문자를 보면서 더욱 동기부여를 느끼는 것 같다.

 

메타인지(metacognition)

아는 것을 안다고 할 수 있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능력이다.쉽게 얘기하자면 짧은 글을 읽고 나는 그 글을 전부 이해했다고 판단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메타인지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메타인지를 잘할 수 있게되면 범주화를 잘할 수 있게되고, 범주화가 잘 되면 공부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다.메타인지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은 자기질문, 성찰 같은 방법이 있다.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도 꼭 찾아보고 지나가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다.

 

연습문제의 중요성

어떤 권투선수가 스파링도 없이 실전에 나갈까?

하지만 우리는 스파링도 없이 회사라는 링에 올라가고 있다. 제대로 된 전략도 준비도 없이.

공식을 외웠으면 연습문제를 풀어봐야하듯이 독서를 했으면 독후감을 쓰고 토론을 해야한다.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

지식의 저주란 무언가 얘기를 할 때 "당연히 이 정도는 알겠지"라고 착각하는 현상이다.고작가님은 일화를 하나 소개한다.

친구와 야구에 관해 이야기를한 적이 있다. 한참 떠드는데 이상하게 친구의 표정이 멍한 것이다.
나는 '녀석이 좀 피곤한가?'라고 생각하고 계쏙 말을 이어갔다. 갑자기 친구가 불쑥 물었다.
"도루가 뭐야?"
나는 순간 멍해졌다.
"아니,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응.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남자가 도루를 모를 수 있냐?"

 

위의 상황에서는 고작가가 '지식의 저주'에 빠졌었던것이다.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려면 최대한 듣는 사람의 처지가 되어야 한다.

 

나는 주변사람과 얘기할 때 '지식의 저주'에 빠져있지 않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남자가 도루를 모를 수 있냐?" 라는 말 대신, "아 몰랐구나, 미안해"로 바꿔야겠다.

 

인출효과

어렵게 공부하면 잊기가 어렵다.

인출이라는 것은 시험을 포함해서 암송, 요약, 토론, 발표, 관련된 글을 쓰는 것 등을 말한다.

다시 말해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든 밖으로 표출해 보는 것이다.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고, 어렵게 공부하면 잊기가 어렵다.

 

강연을 할 때 갑작스런 질문이 들어온다면 머릿속으로 아는 내용이라도 답변하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한 번 인출한 경험이 있다면 대본이라도 짠 듯 막힘없이 답변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의 우선순위에서 주목해야할 점

1. 긴급하면서 중요한 일
(긴급성 O, 중요성 O)
2.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긴급성 X, 중요성 O)
3. 긴급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
(긴급성 O, 중요성 X)
4. 긴급하지 않으면서 중요하지도 않은 일
(긴급성 X, 중요성 X)

위의 표는 긴급성과 중요성으로 나눈 4사분면 이다.

1,4번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긴급하지만 중요한 일(1번)은 누구나 알아서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2번, 3번이다.

우리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것들을 등한시하는 반면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것들을 우선순위에 두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독서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급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고 급한 웹서핑을 먼저 하는 것이다.

 

괴테는 "가장 중요한 일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나도 항상 이 말을 생각하며 공부, 행동을 하여야겠다.

 

불안 해소하기

누군가 백곰에 대해서는 절대 생각하지 말라고 그랬다.

당신은 백곰이 절대 생각나지 않을 것인가? 오히려 백곰이 바로 생각이 날 것이다.

백곰뿐만 아니라 고통을 받을 때 고통스러운 자극을 의식하지 말라고 하면 더 통증을 느끼고 잠이 안 올 것이다.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불안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다.

이를 정서명명하기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효과를 많이 본 방법이다.

가진 불안에 대해 시를 써보니 오히려 마음이 진정이 되고 메타인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대인관계 수준을 높이는 7가지 기술

 - 일관성

긍정적 관계와 부정적 관계가 너무 자주 바뀌는 즉, 줏대가 없으면 안 된다.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대는 매우 피곤하고 피하고 싶은 인물이다.

 

 - 존중

사람들은 직장 동료 등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때 직장 생활이 행복해진다.

급여 수준보다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 경청

경청하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말하는 사람은 말 듣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또한 직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사람의 특징을 알아본 연구에서

말을 잘하는 것과, 경청하는 능력이 결합된 인물일수록 동료들에게 신망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 조언

350개 대기업 경영진이 어떻게 임원이 됐는지를 알아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임원이 된 사람들은 상사에게 조언을 자주 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상사가 어떻게 해서 그런 성공적인 경력을 쌓게 되었는지를 물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했는지 조언을 구했다.

이런 조언은 유익한 정보를 실제로 얻을 뿐 아니라 상사의 마음을 사는 1석 2조의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심지어 협상 도중에도 조언을 구하는 행위가 더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연구도 있다.

조언을 구하는 자는 뭘 모르는게 아니다. 뭘 좀 아는 자다.

 

 - 겸손

'나는 힘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할수록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겸손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을 올려주고, 사람의 가치를 더 높여준다.

 

 - 칭찬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칭찬이 비록 거짓말, 아부일지언정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한다.

 

 - 실수

실수효과(pratfall effect)는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게 있다.

평범한 사람이 있고 전문가 수준의 사람이 있을 때, 전문가 수준의 사람이 실수를 하면 '실수효과'가 발생하지만 평범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외모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난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이 수염도 깍지 않고 옷도 어설프게 입고 슬리퍼를 신고 나오면(내 이야긴가..?)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대학교수가 똑같이 하고 나오면 속된 말로 '뭔가 있어 보인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환경설정의 중요성

신박사는 회사 재직 시절 5시 30분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공부하고 출근을 하였다고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는 그때 일어나지 못하면 딱 한 번 있는 회사 출근 버스를 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중을 잘하려면 의지보다는 환경설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멀리하여야 한다. 멀리한 사례를 책에서 소개하는데, 도서관에 가면 도서관 사물함에 스마트폰을 넣어버리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만 연락을 확인했다고 한다.

 

신박사는 대학교 시절에 실천 모멘텀이 강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서 환경설정을 하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너 도서관 갈때 제발 나도 깨워서 같이 데리고 가줘"

 

독서습관을 만드는 7가지 방법

 - 스마트폰과 멀어지기

독서를 할 때는 스마트폰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해둬야 깊은 집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특정 장소

카페, 도서관, 지하철 등 자신이 책을 읽기에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야한다.

나는 독서는 도서관, 독후감은 카페에서 작성 하는게 젤 좋은것 같다.

 

 - 인지부조화 이용하기

정말 책을 읽기 싫어도 그냥 읽어보라고 한다.

글을 정말 쓰기 싫어도 그냥 앉아서 써보라고 한다.

그러다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책을 읽기 싫었는 마음이 사라지고 어느새 다 읽게 된다고 한다.

 

 - 책을 한꺼번에 많이 사기

1권씩 사는게 아니라, 5권 10권 정도의 책을 사고 집에 잘 보이는 장소에 진열하라고 한다.

 

 - 독서모임

모임을 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책을 읽게 해주고, 책으로 만난 사람과의 모임은 삶의 질을 향상해준다.

 

 - 3~4권 동시에 읽기

읽고 있는 책이 재미없어지면 그냥 덮고 다른책을 읽으면 된다.

게다가 남은 분량이 적어졌기 때문에 그 책을 다시 읽으려할 때 부담감이 조금 줄어든다.

 

 - 다독가를 주변에 두기

페북, 블로그 등 다독하는 사람과 친구 및 이웃이 되어보자.

이들로 인해 동기부여도 되고,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줘서 시간낭비를 줄이게 된다.

 


읽는 사이사이에 고작가, 신박사의 통찰이라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이 체인지그라운드 팬으로서 되게 재밌게 다가왔다.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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