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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책 이야기

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by JR2 2023. 5. 14.

이 책은 일본 기업인이자 교세라, 다이니덴덴 의 창업주이며, 일본항공의 회장을 역임한 이나모리 가즈오가 살아온 방식과 겪었던 사례를 소개한다.

내가 요즘 하고 있는 고민들을 명쾌하게 해소해주는 사례들과 어록들이 즐비했다.

대수롭지 않게 읽었던 책인데 내가 지금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알려주었다.

나는 지금 무언가에 ‘집중’해야하는 시점이다.

 


 

당신은 왜 일하는가?

아주 단순한 질문이지만 대답하려면 말문이 턱 막혀온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생각해보자.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행동이 무엇일까?

바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럼 내 인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이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가?

노동의 진짜 의미는 자기가 맡은 일을 달성하고 실적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의 내면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다.

취미나 놀이에서 재미를 찾으면 ‘일시적’으로 즐거울 수 있으나, 진정한 기쁨을 찾으려면 일에서 찾아야 한다.

 

다시 물어보자.

왜 일하는가?

그 일을 통해 당신은 무엇이 되길 꿈꾸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하 가즈오 회장)은 지방대 출신에 별 스펙이 없던 사람이었다.

취업이 힘들어 전전하던 때에 교수의 추천으로 아무 직장이나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그 회사는 월급이 밀릴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고, 신입 사원을 신경써줄만한 여유가 되지 못했다.

망해가는 회사에 불만을 품고 나가려고 본가에 서류를 요청했으나, 형이 “교수가 추천해준 회사를 1년도 다니지 않고 나가려고 하다니 한심하다”라고 서류를 보내주지 않았다.

 

그때 가즈오 회장을 마음을 바꿔먹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자. 살기 위한 길은 오직 그뿐이다’

그리고 가즈오 회장은 연구실에 밥솥을 들고 들어가서 24시간 내내 연구실에서 실험을 했다고 한다.

한손에는 영어 사전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논문을 들고 연구했다.

그 분야에 이미 많은 지식과 자본을 갖춘 실험실이 많았는데, 이 회장님의 연구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때가 가즈오 회장 인생의 첫 성공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가즈오 회장은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가능하다면 무아지경에 빠질 정도까지 몰입해보라”라고 조언한다.

 

불이 가까이 오면 붙는 가연성, 불이 잘 붙지않는 불연성, 스스로도 잘 타는 자연성이 있다.

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

 

가즈오 회장님의 회사인 교세라가 신규 사업에 착수하려고 했을 때, 해당 사업을 잘 알고있는 전문가가 없었다.

그 문제로 며칠을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어느 모임에서부터 한 사람을 소개받았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은 진출하려던 사업의 전문가였다.

그리고 가즈오 회장은 이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잠재의식을 통해 그런 결과를 끌어당겼다고 한다.

 

신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나면 신께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그 전에 정말 최선을 다 했는지,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같은 속도로 달려서는 먼저 도착할 수 없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노력하라.

 

사람들이 놀랄만한 큰 성과나 어떤 천재가 해낸 것인지 궁금한 업적들도 알고보면 아주 평범한 사람이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내디딘 결과다.

 

천재는 99퍼의 노력과 1퍼의 영감으로 탄생한다는 토머스 에디슨의 말처럼 성공의 요인에서 재능이가 영감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미미하며, 착실한 노력과 땀 흘리는 일이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가즈오 회장은 제대로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연구실에서 연구를 할 때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이런 일만 하면서 어떻게 남들보다 더 나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지?”

하지만 이런 걱정들은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따라서 멀리 내다보며 이러한 일들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나, 눈 앞에 닥친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는 방법을 사용해야한다.

가즈오 회장은 후자의 방법을 사용했다.

하루동안 적어도 한 걸음은 가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충실한 오늘을 매일 매일 지속해나간다.

교세라를 창업하고 중장기 계획을 짜본적이 없다고 한다.

첫째는 뜬구름 잡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고, 둘째는 너무 먼 미래를 내다보는 이야기는 거의 거짓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교세라는 1년 단위의 계획이 가장 길고, 1년을 각 달로 나누고 하루를 최대한 충실히 산다고 한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마다 현실에 타협하고 쉬운길을 택한다면, 비록 그 순간은 편할지 몰라도 꿈과 목표는 점점 더 멀어진다. 나중에 반드시 그 한 순간의 타협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직하게 매일 내딛는 사람은 아무리 먼 길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

 

“새로운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초심자이지, 그 분야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전문가가 아니다. 모험심이야 말로 창조의 원천이다.”

문외한이 자신의 전공분야와 상관 없는 분야에서 최고경영자로 이름을 날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문외한은 기존의 개념이나 관습, 관례에 얽매이지 않는다.

초보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자유롭게 생각한다.

 

이기적인 사람이 패배를 두려워해 앞으로 나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순수한 사람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발을 들여놓고 매우 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상황이 많다. 왜 그럴까? 순수한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에너지를 더 올바른 방향에 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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