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1 가능한 빨리 인스타에서 벗어나라 최근에 어떤 꼬마의 소식을 들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도배하듯이 올린다는 것이다. (마치 바코드 같다고 하였다) 자신이 자랑하고 싶은 것들을 올린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삶에 대해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글들을 자주 올리는 것을 보았다. 10대 초반인 아이가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과연 이것이 그 아이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12 ~ 16세 사이의 청소년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을 때, 7명 중 1명이 하루에 최소 6시간 동안 SNS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참조 : 안데르스안센의 '인스타 브레인') SNS를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에게는 행복감이 많이 저하되었다. 특히 이 현상은 여자 아이들에게서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끊임없이 '완벽한' 신체, '완벽한' 삶.. 2023. 8. 12. 휴대폰을 멀리 던져버리자 몰입이란 "주위의 모든 잡념, 방해물들을 차단하고 원하는 어느 한 곳에 자신의 모든 정신을 집중하는 일"을 말한다. (출처 : 위키백과) 하루를 돌이켜보면 무언가에 몰입한 시간은 오래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때문이다. 이놈이 나와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뜨린다. 카톡, 유튜브, 인스타, 쿠팡 알림들이 내 집중을 흩트려버린다. 그래서 나는 몰입이 필요할 때에 휴대폰을 멀리 던져둔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 공부를 할 때, 운동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재밌는 점은 몰입은 약간의 불편함 속에서 잘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뻥 뚫린 책상에서 누군가와 함께 공부를 하는 경우다. 간접적으로 상대의 영향을 받으며 나도 모르게 조금 더 집중하게 된다. 몰입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봤다. '열품타'.. 2023. 8. 11. 법률의 무지는 용서가 되지 못한다 최근에 나는 소송을 당해 경찰서에 다녀왔다. 장담하건대 그 경찰서에서 내 형량이 제일 가벼웠을 것이다.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었다. 진실만을 말하는데 더 진실을 얘기해야 할 것 같았다. 사건은 검찰에 송치 되었고, 결과는 '기소유예'였다. 기소유예는 법원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관대한 처분이다. 흔히 얘기하는 '빨간줄'도 그이지 않는다. 소송을 당한 이유는 관련 법안을 몰랐기 때문이다. 법률은 개인간의 약속과는 다른 성질을 가진다. 법률의 무지는 용서가 되지 못한다. 왜 몰랐냐며 스스로 많이 나무랐다. 점차 개선해 나가야할 나의 약점이다. 모른다면 끝까지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경찰에게 "아.. 몰랐어요"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던 자신이 한심하다. 이번의 실수를 통해 더 성장한 .. 2023. 8. 11. 고래와 플랑크톤 최근에 정말 유쾌하고 마음 통하는 형님을 만났다. 형님은 흔쾌히 내 친구들과 나를 본인의 집에 초대해 주셨다.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7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형님은 본인의 아지트 겸 사무실을 가지고 계셨다. 그곳에서 나는 형님의 서재를 발견하였다. 나는 “사람은 자신이 읽은 책으로 설명된다”고 믿는다. 내가 가진 철학과 지식 또한 몇 권의 책으로부터 왔다. 나는 그 서재에 매료됐다. 서재에 있는 모든 책을 읽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나는 서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서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깊은숨을 들이마신다. 마치 고래가 입을 쫙 벌리고 플랑크톤을 빨아들이는 것과 같을 것이다. 형님이 추천해 주신 책과 서재에 있는 책들을 정리해 놓았다. 체하지 않게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히 소화시켜.. 2023. 8. 2. 민들레씨와 바람 어디서나 민들레는 흔하게 보인다. 민들레는 노란색의 예쁜 꽃을 피운다. 꽃이 지고나면 씨앗을 낳는다. 씨앗은 바람을 타고 세상을 누빈다. 세상을 누비며 뿌리내릴 곳을 찾는다. 어디에 뿌리 내릴지 마음이 자주 바뀐다. 씨앗은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어떤 씨앗은 뿌리째 강한 바람에 날아가기도 한다. 바람을 견뎌낸 씨앗은 꽤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다. 씨앗은 점점 자라며 줄기를 키워나간다. 주변 씨앗들과 경쟁하며 더 높이 올라가려 애쓴다. 이제 씨앗은 뿌리가 깊게 내려 강한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는다. 씨앗은 민들레가 되고 노란 색의 예쁜 꽃을 피운다. 2023. 7. 3. 인간은 겁쟁이의 후손이다 머나먼 과거에 인간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있었다. 1년에 두어 번씩 마을에 사자가 들이닥쳐 아이들을 잡아먹었다.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사자를 물리칠 용사들을 모집했다. 대부분의 용사들은 선천적으로 용감한 사람들이었다. 용사들은 사자를 잡으러 나섰지만 사자 떼에 모두 잡아먹히고 말았다. 용사들이 없어진 마을은 겁쟁이로 가득차게 되었다. 겁쟁이들은 머리를 굴려 사자를 물리칠 무기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사자를 물리치기 위한 방법들을 후세에 전수하기 위해 교육을 시작했다. 나는 역사학자나 인류학자가 아니고 위에 글도 사실이 아니다. 실패가 죽음으로 이어지던 과거와는 다르게 현대의 통상적인 실패는 '파산'이다. 살아 있다면 어떻게든 재기할 수 있다. 인간이 무언가를 도전할 때 겁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2023. 7. 2. 이전 1 2 3 4 5 ··· 52 다음